일상을 살다 보면 물건을 환불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런데 환불 금액이 당일 들어올 때도 있고, 한참을 지나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오늘은 이러한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 내 돈은 과연 언제 들어올지에 대해 카드 취소의 종류와 환급일에 대해 알아 보려고 한다.
승인 취소 / 미매입 취소
일반적으로 결제 직후에 바로 취소하면 그 즉시 문자가 들어온다. 이게 바로 승인 취소에 해당한다.
우리가 결제를 하게 되면 그 내용이 바로 카드사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 가맹점은 전표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가 주기적으로 (보통 하루 안쪽) 통신을 통해 카드사로 넘긴다. 이 전표에는 우리가 결제한 내용이 담겨 있고, 이 전표가 넘어가게 되면 가맹점은 카드사로부터 돈을 받는다.
따라서 전표가 매입되기 전까지는 가맹점 선에서 빠른 취소가 가능하며, 일반적인 경우 당일 취소는 승인 취소로 들어가기 때문에 바로 한도(신용카드)나 금액(체크카드)이 카드로 들어온다. 물론 모든 카드사가 이렇지는 않으니 참고로 알아 두자.
매입 취소 / 매출 취소
반면 카드를 사용한 지 며칠 지난 뒤 환불했을 때는 어떻게 될까? 카드 대금을 납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불 처리를 하게 되면 매입취소 / 매출취소에 해당한다.
이때는 이미 전표가 매입되었을 확률이 높고, 이 말인 즉슨 카드사는 이미 가맹점에게 대금을 지급한 이후이다.
따라서 가맹점에서 다시 취소전표 발행을 통해 카드사로 다시 환불(상계)처리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며칠이 지난 뒤 환불 처리를 하는 것은 바로 취소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이 상계 처리가 완료된 후 문자 등의 안내 메시지가 오고, 카드 사용 내역서에서 해당 건의 취소 처리를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처리 이후 1~3일 이내로 한도나 계좌 환불이 들어오게 된다.
환불 : 결제일 후의 매입취소 / 매출취소
그런데 우리가 카드 대금을 이미 결제했다면? 내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갔는데 취소 처리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가맹점이 취소 전표를 발행하고 대금이 입금(상계) -> 카드사가 환급을 처리함 의 두 가지 코스를 거쳐야 한다.
취소 안내 메시지가 온 시점에 매입취소 / 매출취소가 확정되어 해당 금액이 가맹점으로부터 상계되었다고 이해하면 되며, 이후 카드사에서 낸 금액에 대해 계좌로 환급 처리를 해 줄 것이다.
이 코스는 2~5일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우리가 낸 돈을 다시 받기 위해서는 7~10일 사이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볼 수 있다.
오늘은 카드 취소의 종류와 환급일에 대해 알아보았다. 불가피하게, 가용자금이 없어서 취소한 경우 한도가 언제 들어올지, 돈은 언제 입금될지 궁금할 것이다. 이러한 궁금증이 해결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